만났다가 헤어지고 어디선가 또 만나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패트릭 킴과 247 멤버들의 추억은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나서 달리는 거리를 조금씩 늘려가던 즐거움,
숨이 너무도 차서 헉헉 거리며 자주 쉬어야 했던 순간들,
60번에서 South로 달리는 우리의 고정 코스,
4마일 또는 6마일을 첨으로 같이 달리던 시절,
달리기가 가져다준 상쾌한 땀방울들,
그 건강한 땀방울이 가져다주던 살아 숨쉬는 즐거움,
봄, 여름의 달리기도 좋았지만
겨울이면 찾아와 어제도 달렸던 Independence Lake의 쌓인 눈,
얼어있는 호수, 혹은 풀리는 호수의 어름들,
Lake Michigan의 새벽 바람도 많이 쐬고 달렸었지요.
Lake Michigan 달리고 나서 이른 아침 Chinatown의 딤섬 파티,
247멤버들이 대부분 출전했던 2011 Chicago Marathon,
패트릭, 유 대구다발총, 구 코치가 뒷바라지해주고 응원해주던
연습 레이스들과 대회 당일-
Patrick이 주인공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Sam과 진 장로 둘이서 달리기 시작한
60번의 Des Plain River Trail 을 달리는 247,
한 사람씩 새 친구가 늘 때마다 뒤에서 돌보아주던 Sam,
아침마다 기도로 새벽을 열어주던 진 장로,
가장 먼저 Chicago Marathon을 완주하고 계획된 훈련량을 앞장서 소화해 주던 곽 형,
즐겁게 코치를 맡아주었던 구 형,
우리 모임의 이름을 지었던 Sam,
우리 모임의 상징을 디자인해 주었던 Brandon,
2011년에 여러 가지 일을 겪었던 Patrick,
다 이겨낸 Patrick 축하합니다.
독실한 247 여러분들이 기도 많이 했을 겁니다.
새롭게 가시는 곳에서도 달리기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Chicago에서 매년 10월 두번째 일요일은 물론,
언젠가 뉴욕에서, 플로리다에서,
또 어느 날 보스톤에서 만나서 달립시다.
김 준수씨와 가족의 새출발에
하나님의 은총이 항상 함께 하실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Go, go 247!
최 만섭 올림.
Post Script
1. 아름다운 수석 코치를 영입하시고 감독으로 승진하신 구 코치님 축하합니다.
2. 일요일 저녁에 패트릭은 전 가족 다 모시고 나오시지요!
큰형님 시간내서 글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이사가는게 실감이 나지 않네요. 작년 힘든시기에 형님들이 옆에서 좋은 말씀과 같이 뛰어주셔서 제가 잘 이겨낸거 같습니다. 형님들의 따듯한 마음 늘 가슴에 간직하면서 비록 출발지는 틀리지만 같은 목적지에서 반갑게 뵙고 신나게 뛸때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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